[모집중] <작은 진실> 공모전 2회 : 강단과 소신의 '질투' 이야기
작품 모집을 시작하며, 강단과 소신의 작은 진실을 먼저 털어놓습니다.
안녕하세요, 작은배 강단과 소신입니다. 11월 5일, 짧은 수필 공모전 <작은 진실> 2회 작품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질투'에 대한 3,000자 이하의 산문을 모집하고 있고요, 마감일은 2025년 12월 12일 금요일입니다.
작품 모집을 시작하며, 강단과 소신의 질투에 대한 작은 진실을 먼저 털어놓습니다. '공모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 작은배 친구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마련한 핑계에 가까워요. 여러분께 작은 진실을 보내달라고 부탁하려면 저희의 이야기를 먼저 나눌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작은 진실> 공모전 히스토리
- 공모전 1회 선정 작품 둘러보기
- 공모전 1회 선정 작품집 『가족에 대한 작은 진실 모음』
- 공모전 1회 기획 노트 읽어보기
- 공모전 2회 '강단과 소신의 질투 이야기'
- 공모전 1회 선정 작품 둘러보기
- 공모전 1회 선정 작품집 『가족에 대한 작은 진실 모음』
- 공모전 1회 기획 노트 읽어보기
- 공모전 2회 '강단과 소신의 질투 이야기'
강단의 '질투' 이야기
고등학생 시절, 미국 유학 3년 차가 됐을 때 TJ를 만났다. TJ는 나와 같은 한국인 유학생이었지만 나와 다르게 미국인들과 잘 어울렸다.
“복 받은 줄 알아라.” 방학 때 한국에 가면 어른들은 유학을 보내준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라고 신신당부했다. 나도 알고 있었다. 비싼 교육의 뽕을 제대로 뽑으려면 꿈조차 영어로 꿀 정도로 헌신해야 한다는 것을. 그러나 아직 두려웠다. 영어로 말할 때면 심장이 콩닥거렸고, 미국 애들의 차별적인 놀림에 맞받아치지도 못했다.
누가 봐도 TJ는 학교에서 한국어를 쓰지 않기 위해 한국인을 피해 다녔다. 하루는 미국인들과 럭비를 하고난 후 땀에 젖은 TJ를 보면서 익숙한 열등감을 느꼈다. 나는 TJ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TJ는 내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나와 달리 미국에서 미국인처럼 살고 있는 그 한국인의 웃는 모습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소신의 '질투' 이야기
어릴 적 나는 두꺼운 종아리를 콤플렉스로 여겼다. 내 종아리는 아무리 뜯어 보아도 예쁜 구석이 없었다. 운동선수 출신처럼 딴딴한 장딴지에, 복숭아뼈로 이어지는 발목은 통자였고, 무릎 위로 살이 툭 튀어나와 있었다. 틈만 나면 손으로 종아리 살을 꽉 잡아 뒤로 당기면서 ‘이 정도만 날씬해져도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밤마다 높은 베개에 다리를 올리고 자도, 빈 소주병으로 종아리를 열심히 문질러도 내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런 나에게 교복은 너무나도 잔인한 처사였다. 모두 같은 옷을 입기 때문에, 다리 두께를 정확히 평가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교정을 거닐며, 나는 늘 친구들의 종아리와 내 종아리를 남몰래 비교하곤 했다. 너무 마르거나 키가 큰 친구들은 비교 대상에 들지 않았다. 그 대신 나와 덩치나 키가 비슷한 친구들을 보면, 치마 아래로 보이는 그들의 종아리 두께를 눈으로 기억해 뒀다가 거울에 비친 내 모습과 비교해 보곤 했다.
한 번은 친구가 내게 푸념했다. “너는 좋겠다. 넌 다리는 좀 두꺼워도 상체가 말랐잖아. 나는 다리는 얇은데 배가 너무 나왔어.” 그 말을 들으며 생각했다. 너처럼 예쁜 종아리를 가질 수 있다면 나는 다시 태어나도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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