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잠들기 전 하는 일
무조건 지켜야 하는 루틴이 있다면 느리지만 확실히 성장할 수 있다.
마감을 마친 후 저녁 늦게 집에 들어오면 일단 누워있고 싶다. 소파에 앉아 유튜브를 보면 어느새 잘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온다. 잠들기 전 꼭 해야 할 일이 없으면 '피곤해서 못 해'라는 핑계는 어느새 기본 설정이 된다. 그렇게 나는 내가 바라던 삶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었다.
어느 날 멍한 상태로 샤워를 하는데 매일 무조건 지켜야 할 습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의지만 있다면 당장 실행할 수 있었다. 무엇을 해야 할지는 이미 알고 있었다.
- 매일 개인 블로그에 글쓰기. 첫 글을 발행할 때 다짐했다. ‘오늘 너무 피곤해서 죽겠다‘만 쓰더라도 절대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올리기로.
- 매일 자기 전 푸시업 10개하기. '입으로 운동하기' 경력 30년 차인 나 자신을 잘 알기에 목표를 밑바닥까지 낮췄다. 10개를 하고 나면 부끄러워서 나도 모르게 2~30개는 하게 된다.
- 냥냥이들과 놀아주기. 식당하는 집사를 만나 고생하는 냥냥이들과 매일 놀이시간을 가진다. 집사가 더 노력할게 애들아!
습관을 만들고 지킨 지 벌써 3주가 됐다. 놀랍게도 소신 역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의 다짐을 듣고, 소신도 날마다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
생각은 쉽지만, 실행은 어렵다. 무조건 지켜야 하는 루틴이 있다면 느리지만 확실히 성장할 수 있다. 완벽할 필요는 없다. 성과가 없어도 좋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할 일을 마치고 잠에 들고 싶다.